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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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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팔면 안 돼요!” 그런데 이때,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서윤정이 사현, 사훈 형제를 대동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서… 윤정 씨?” “어떻게 오셨어요?” 그녀를 알아본 조 매니저는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히 허리를 숙였다. 서씨 가문은 강성과 주변 도시의 최대 규모 약재 공급상이자 업계 최고라 평가 받는 업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윤정은 서씨 가문의 2세로서 공식적인 자리에 많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업계에서 신분이나 지위가 높지 않은 일반인인 조 매니저였지만 예전 비즈니스 파티에서 우연히 서윤정과 마주친 적 있었기에 그녀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서윤정은 냉랭한 시선으로 조 매니저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이 약국 담당자세요?” “네, 제가 이곳 담당자입니다.” 조 매니저가 아부 섞인 미소를 지으며 자기소개를 하려 했지만 서윤정은 매몰차게 그의 말을 잘랐다. “조 매니저님, 저는 이 약국과 아티스트리 그룹의 거래를 반대합니다.” 서윤정이 차갑게 말했다. “왜죠?” 조 매니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윤정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았다. 그제야 뭔가 알 것 같았다. 서윤정은 아티스트리 그룹 때문에 일부러 방문한 것이다. 강성 4대 가문 중 하나인 서씨 가문과 그 가문의 외동딸인 서윤정이 왜 대기업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티스트리 그룹의 일에 관여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둘 사이에 무슨 접점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이상한데….’ 조 매니저는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유는 묻지 마시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서윤정이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조 매니저가 난감한 기색을 띄었다. 비록 서윤정의 신분과 지위를 무시할 수 없지만 제일당은 서씨 가문 소속도 아닌데 그녀의 말을 다 들을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아티스트리 그룹은 이번에 꽤 유혹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거래로 조 매니저는 수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서윤정 때문에 이번 거래를 포기하기엔 별로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서씨 가문 같은 거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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