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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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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어쨌거나 지금 찾아가서 확실하게 물어볼게요. 혹시 아직 설득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임아린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더니 뒤돌아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안 돼, 가지 마! 진명은 이미 떠난 사람이야. 인생을 살아가면서 앞을 바라봐야지, 현재로서는 박기태가 최선의 선택이야.” 임정휘는 휠체어를 돌리면서 다급히 임아린을 가로막았다. 사실 그가 임아린을 만류한 이유는 진명과 서윤정의 약혼 사실을 제외하고도 임아린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박기태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진명도 능력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력이 없는 고아에 불과할 뿐, 진명이 임아린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들 그가 가문으로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은 안 되었다. 하지만 박기태는 달랐다. 만약 임아린이 박기태의 마음을 받아준다면 박 씨 가문의 저력으로 자신을 도와 임 씨 가문의 실권을 되찾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아빠는 예전에 가족의 이익을 지키려고 저랑 진명 사이에 억지로 개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잖아요. 결국 전 진명한테 몇 번이고 상처를 줬는데, 지금도 자기 이익을 위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겠다는 건가요?” 임정휘의 의도를 한눈에 간파한 임아린이 싸늘하게 말했다. 당시 그녀는 너무 어리석은 나머지 아버지의 영향을 쉽게 받았고, 따라서 진명에게 누명을 씌우고 상처 주는 일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진명이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친 지금 임아린도 드디어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임정휘가 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그녀의 마음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 임정휘의 안색이 어두워졌지만 딱히 반박하지는 못했다. 그는 임아린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중간에서 방해만 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임아린과 진명이 헤어지는 일도 없었다. 더군다나 상황이 이 지경까지 악화하지 않았다. 이 모든 건 그의 잘못이었다. 임아린과 자신을 해친 건 다름 아닌 그였다. “아저씨, 됐어요. 아린이가 진명을 찾아가고 싶다면 보내주세요. 나중에 현실을 깨닫고 나면 분명 마음이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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