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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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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정우가 냉랭하게 말했다. “그렇게는 못해! 진원단은 내가 사용했어. 그냥 원하는 값을 얘기해.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쳐서 줄 테니!” 이태준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정우는 화가 치밀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진원단은 진명이 직접 제련한 진귀한 약이다. 이태준이 이미 사용했다고 했으니 돌려받을 수도 없었다. “2천억입니다. 2천억을 배상하면 이 일은 없었던 거로 하겠습니다.” 정우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2천억? 좋아. 돌아가면 사람을 시켜 보내라고 하지!” 이태준은 돈이 아까웠지만 흔쾌하게 대답했다. 진원단이 2천억의 가치를 가졌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약인 것은 틀림없었다. 정 씨 가문의 추격을 피하려면 적당히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좋습니다!” 이태준이 한발 물러서자 정우를 비롯한 정 씨 가문 무인들의 표정도 한결 풀어졌다. 쌍방이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혼잡하기 그지없던 싸움이 끝이 났다. “진명 씨, 끝났으니까 이제 돌아가자.” 서윤정이 진명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겠어요?” 진명은 고개를 흔들고는 임정휘와 임아린 부녀를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지켜준다고 약속했으니 이제 돌아가시죠!” 그는 좋은 사람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끝까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임아린에게 실망스러웠지만 약속은 약속이었다. 짧은 인생에 미련이나 후회 같은 건 남기고 싶지 않았다. “가식적인 말은 집어치워!” 임정휘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임아린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앉았다. 두 부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렇게 현장을 떠나버렸다. 진명은 씁쓸한 표정으로 점점 사라지는 임아린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이번에 임아린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 이태준과 싸우다가 한쪽 팔이 부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잔인했다. 실망감, 분노, 씁쓸함 온갖 감정이 뒤엉켜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진명 씨, 괜찮아?” 서윤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며 물었다. 임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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