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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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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진명과 임아린 사이의 문제는 아직 생각하긴 이르니, 그가 자신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 때 다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맞다, 진명아, 너 어디 살아? 너 지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혼자서는 못 걸어, 내가 데려다줄게!” 서윤정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전… 전 아직 지낼 곳이 없어요, 그냥 근처 아무 호텔에 데려다줘요.” 진명은 난감한 얼굴로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오늘 밤 일단 호텔에서 하루 보내고 내일 바로 집을 사러 거처를 마련할 생각이었다. “호텔에 왜 가? 그냥 우리 집에 와서 며칠 지내!” 서윤정은 환하게 웃으며 진명의 팔짱을 꼈고 마치 이미 진명의 여자친구가 된 듯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팔뚝에 느껴지는 말캉한 촉감에 진명은 흠칫하며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가 거절을 하기도 전에 서윤정은 강제로 진명을 끌고 술집을 나섰다. 서 씨 가문 저택에서. 거실에 있던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는 취기 때문에 비틀거리는 진명을 부축하면서 들어오는 서윤정을 보고 잠시 흠칫하다가 이내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윤정아, 진 선생에게 술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아, 기분 안 좋은 일이 좀 있어서 술을 많이 마셨어요.” 서윤정은 상황만 간단하게 설명할 뿐 자세한 얘기는 더 하지 않았다. “그럼 너랑 진 선생은…” 서 씨 어르신은 진명을 꼭 안고 있는 서윤정을 보며 어리둥절한 얼굴이었고 서윤정은 발그레한 얼굴로 이내 다정하게 안고 있던 손을 빼더니 대답했다. “할아버지, 진명이 잠시 지낼 곳이 없어서 우리 집에 며칠 묵으라고 했어요…” 술을 너무 급하게 많이 마신 진명은 술집에서 나오자 불어오는 바람에 취기가 더해졌지만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를 본 순간,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서 씨 어르신, 늦은 밤에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진명이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오늘 밤 호텔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서윤정의 성화에 끌려오고 말았다. “괜찮아요. 진 선생은 남도 아니고 우리 가문의 은인인데, 그렇게 체면 차릴 필요 없어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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