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8화
“당안준,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죽고 싶지 않으면 날 당장 풀어줘!”
“안 그러면 우리 아버지가 너희 당 씨 가문을 모조리 멸망시킬 거야!”
이때, 당종에게 붙잡힌 남우주는 겉으로는 위협적인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지난번 영철과 함께 당 씨 가문에 잡힌 후, 남 씨 어르신의 위세 때문에 당 씨 가문은 지금까지 그를 죽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철 그와 달리 운이 좋지 않았다.
며칠 전 당문기의 제사를 지낼 때, 당 씨 가문은 영철을 처리하여 당문기를 위로했다.
이제 영철은 죽었고 남우주만 홀로 당 씨 가문에 갇혀 날마다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오늘 당안준이 그를 감옥에서 끌어냈을 때, 그는 당 씨 가문이 마침내 그를 죽여 당문기의 원혼을 달래려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나 반항할 힘이 없었고, 그저 죽음을 기다릴 뿐이었다.
당안준은 남우주의 외침을 무시한 채, 당종과 함께 남우주를 끌고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과 몇몇 당 씨 가문의 원로들 앞으로 걸어갔다.
“안준, 남우주를 왜 데리고 왔느냐?”
이 광경을 본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과 몇몇 원로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 씨 어르신이 이번에 엄청난 기세로 몰려오고 있어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우리 당 씨 가문이 남우주를 이용해 남 씨 어르신을 견제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당안준이 신중하게 말했다.
현재 양측의 상황을 보면, 당 씨 가문의 힘과 남 씨 어르신, 서 씨 어르신 측의 힘이 막상막하였으므로 남 씨 어르신이 당 씨 가문을 쉽게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세상 일은 절대적이지 않았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그는 남우주를 데리고 온 것이다.
남우주는 남 씨 어르신의 아들이므로, 당 씨 가문이가 남우주를 이용해 남 씨 어르신을 협박한다면 남 씨 어르신을 견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 씨 가문의 승산이 조금이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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