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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에:: Webfic

제2909화

“저번에 우리 손주를 도와준 것에 대해 지 씨 가문은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네.” “하지만 이번에 우리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은 자네를 도와 함께 진 대표에게 맞서지 않았는가?”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자네에게 진 빚은 갚은 셈이네.” “우리 두 가문은 지금부로 이 일에서 손을 떼고자 하네. 부디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가길 바라네......” 지 씨 어르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비록 범준이 전에 지한 도와준 적이 있었지만, 그는 그 당시의 일을 그다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그는 그 작은 일 하나 때문에 지 씨 가문의 막대한 재산과 미래를 걸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범준과 함께 죽을 각오는 더더욱 하지 않았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니......” 범준은 지 씨 어르신의 단호한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더욱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다. 세상에는 영원한 이익만 존재할 뿐, 영원한 친구란 없는 법이었다. 이제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은 모두 가문의 이익을 위해 사리를 따져, 안전한 길을 택하고 이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미 상황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후였다… “진 대표, 우리 단 씨 가문과 지 씨 가문은 이번 일에서 손을 떼고자 합니다.” “부디 너그럽게 우릴 이해해주세요.” 이후, 단 씨 어르신은 조심스럽게 진명에게 말을 걸었다. 비록 진명이 이미 두 번이나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두 가문이 물러난다면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지나치게 자만하여 진명의 기회를 두 번이나 거절했던 것이다. 이미 진명이 이기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으며, 그가 두 가문이 물러나겠다는 것을 허락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이 점에 대해 단 씨 어르신과 지 씨 어르신 모두 약간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 “뭐라고요? 이제 와서 이 일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충분히 기회를 드렸을 텐데 말이죠!” 진명은 화난 듯 웃으며, 지 씨 어르신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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