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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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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8화

“아니, 자네......” 단 씨 어르신이 물러나려는 뜻을 밝히자, 지 씨 어르신은 급격하게 얼굴빛이 변했다. 지금 진명의 실력은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이 힘을 합쳐도 진명을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하물며 단 씨 어르신이 중도에 발을 뺀다면, 남은 지 씨 가문 혼자서 진명과 맞서 싸울 수 있을 리 없었다! “형님, 진 대표와 지한 군은 젊은 청년입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지 않습니까?” “우리 두 가문이 이런 사소한 문제로 진 대표와 끝까지 맞설 이유가 없지요.” 단 씨 어르신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며 슬며시 지 씨 어르신에게 눈짓을 보냈다. 예로부터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이다! 진명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단 씨 가문과 지 씨 가문이 지한을 도와 진명에게 '복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심지어 지 씨 어르신이 진명과 맞서려는 목적은 범준과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함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 단 씨 가문과 지 씨 가문은 평소 서 씨 가문과 아무런 왕래도 없었다.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진명과 끝까지 싸울 필요는 더더욱 없었다. 이는 두 가문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았다. 단 씨 가문은 그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지 않을 터였다. 물론, 지 씨 어르신이 계속해서 범준과 그 일행을 구하려는 고집을 부린다면, 단 씨 어르신은 차라리 자신의 손녀와 지한과의 혼약을 파기할지한정, 가문에 큰 손실을 입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명과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아......” 단 씨 어르신의 눈짓을 받은 지 씨 어르신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단 씨 어르신의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지 씨 어르신은 진명에게 이렇게 쉽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몹시 불쾌했으나, 진명의 실력이 눈앞에 드러난 이상,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작은 마찰로 인해 가문을 파멸로 몰아넣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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