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8화

“진명아, 원기단과 고급 진원단으로 충분하니 이 세수단은 다시 넣어두도록 해.” 심 씨 어르신은 세수단이 든 호리병을 다시 진명에게 건네 주었다. 세수단과 같은 휘귀한 단약은 진명의 손에 남아 있어야 더욱 크게 사용할 수 있다! “아닙니다.” “저에게도 여분의 세수단이 있어요. 그러니, 사양하지 마시고 넣어두세요.” “게다가, 저희는 한 가족이잖아요. 좋은 약은 당연히 제 가족들에게 나눠 주어야죠.” 진명은 옅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심 씨 어르신은 선뜻 진명이 건네는 세수단을 받지 못하였다. “할아버지, 그러지 말고 받아주세요.” “이 세수단은 심 씨 가문의 젊은 세대들을 위해 제가 직접 준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영규단은 할아버지와 외삼촌을 위해 준비한 것이예요.” 진명은 얼른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그는 심근호의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그가 두 알의 세수단을 준비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규단?” “그게 뭐니?”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는 처음 듣는 단약에 어리둥절하였다. “영규단은 세수단보다 더 귀한 단약이예요. 남성적인 속성의 공법을 수련하는 무사가 승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진명은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에게 영규단의 효과를 간단히 설명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게 정말이니?” 그들은 세수단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까지 세수단이 명정 그룹이 가진 가장 좋은 단약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세수단보다 더 좋은 단약이 존재하다니…이는 그들의 예상을 크게 뒤엎고 말았다! “네. 사실입니다.” “레벨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세수단보다 영규단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변이 없는 한 전존경 이하의 무사가 영규단을 복용한다면, 틀림없이 무학 병목의 현상을 돌파할 수 있을 거예요…” 진명이 말했다. 영규단의 주요 효과는 바로 무사의 레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