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7화

“역시…황급 법보가 있을 줄 알았어요.” 이때, 진명은 옷의 먼지를 털며 덤덤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방금 그는 이미 제심경으로 남우주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물론 남우주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멀리 날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다! “아니…” “그…그럴 리가!” 이 장면을 본 남 씨 어르신과 남우주는 마치 대낮에 귀신이라도 본 듯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놀란 것은 남 씨 부자만이 아니었다. 무대 아래에 있던 사람들과 당 씨 가문 사람들도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원래 그들은 진명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진명은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말았다! 그들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이 상황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게…그럴 리가 없어!” 남우주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는 진명의 몸에 방어 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법보의 위력이 기껏해야 전황 중기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에 비해 그의 손에 있는 공격 법보는 무려 전황 절정의 위력을 가지 황급 법보이다! 그렇기에 그는 진명을 죽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이 믿기 힘든 사실은 그의 따귀를 세게 때리고 말았다! 그는 진명이 어찌 자신의 황급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이렇게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뭘 그렇게 놀라시죠?” “이젠 제가 공격할 차례인 듯 하네요.” 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남우주가 황급 법보를 사용하여 당유은을 이겼다는 사실이 만 천하에 알려진 이상, 그도 더 이상 남우주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었다! 이어서 그는 겁지법을 사용하기 위해, 또다시 손가락에 영기를 응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뒤, 그는 곧바로 매서운 위세를 가지고 남우주에게 빠르게 돌진하였다!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