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6화

“네, 정말입니다!” “저희 명정 그룹의 신용으로 보증하겠습니다.” 황영재의 물음에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중히 약속했다. “정말 잘 됐어요!” … 황영재와 대가족 세력의 직계 자제들은 기뻐하며 껄껄 웃었다. 명정 그룹의 첫 번째 판매회 때, 명정 그룹이 너무 무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단약의 효과를 의심했었다. 하지만 지금, 명정 그룹의 명성과 신용 그리고 진명의 약속까지 있어서, 아무도 고급 진원단의 효과를 의심하지 않았다. “젠장!” “고급 진원단의 효과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진명 이 새끼 어떻게 만들어 낸 거지?” 무대 아래 구석에 있던 남학철과 영씨 어르신의 안색은 어두웠다. 진명은 그들 두 가문의 공동의 적이다. 그들은 진명과 명정 그룹이 발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전에 명정 그룹에서 판매하던 중급 진원단은 효과가 좋기는 하지만, 젊은 세대와 삼류 옛 무가에게만 쓸모가 있었다. 그러나 고급 진원단은 전황경의 황급 강자들이 무학 병목현상을 돌파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 대가족 세력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진명과 명정 그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앞으로 그들 두 가문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상황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두 사람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이 걱정하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였다. “껄껄…” “얼마 전에 남부의 명정 그룹에서 만든 단약이 무사의 수련을 도울 수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묘약이라도 있는 줄 알았네…” “이제 보니 다 뻥이었군!” 이때 조롱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멋있고 훤칠한 젊은 남자가 기세등등한 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성큼성큼 판매회장으로 들어왔다. 남자와 경호원의 기개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 주위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한 발짝 물러나 그들에게 길을 내주었다. 남자는 경호원을 데리고 성큼성큼 다가와 걸음을 멈추었다. “누구세요?” 진명은 무대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약간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젊은 남자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