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7화

“뭐라고?” “며…명정그룹의 회장?” 이 말을 들은 육 씨 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명정 그룹의 명성과 영향력은 그가 단연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이번에 명정 그룹 판매회에 참석한 이유도 바로 명정 그룹의 회장을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명정 그룹의 회장이 자신의 손자의 가장 친한 친구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이는 그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 일시에 그의 마음 속의 충격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놀란 사람은 육 씨 어르신 뿐만이 아니었다. 주위에 서 있던 대가족 세력 자제들도 진명의 정체를 듣고는 모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들은 본래 진명과 같은 졸개 주변에 절세 미녀들이 있는 것에 대해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마침내 진명의 정체가 명정 그룹 회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순간 그들의 놀란 마음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아이고…나이가 어려서 명정 그룹의 회장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네요.” “회장님,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육 씨 어르신의 태도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비록 명정 그룹은 최근에 생긴 벤처기업이지만, 당 씨 그룹에 버금갈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육 씨 가문은 심 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남부의 삼류 세력일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허겁지겁 예의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어르신, 예의를 갖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명은 옅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미 어릴 때부터 약육강식의 세계를 경험하였다. 그렇기에 그는 육 씨 어르신의 반응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드디어 무대 앞으로 나서다니! 이젠 두려운 게 없나보지?” 바로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남 씨 어르신이다. 그는 몇몇의 중년 남성을 거느리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진명을 향해 걸어왔다. 그 중 가장 덩치가 큰 남성은 남부에서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거물 중의 거물이다! 또한, 남 씨 어르신의 곁에는 남우주도 함께 하였다. 남우주와 남 씨 가문의 고수들은 이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