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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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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형님,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 분이 바로 진 팀장입니다.” 범씨 어르신은 옆에 있는 진명을 가리키며 간략하게 소개했다. “뭐라고?” “이…… 이 사람이 진 팀장이라고?” 고씨 어르신과 서부 무용팀의 고수들은 진명에게 시선을 돌렸고 하나같이 깜짝 놀라 입을 쩍 벌렸다. 진명은 지금 상반 쪽 얼굴을 가리고 있는 금색 가면을 쓰고 있어서 누구도 진명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진명의 신체 체격 등 여러 가지 특징을 통해 진명이 서른 살 미만의 젊은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 독수를 토벌하는 일은 매우 위험해서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남부 무용팀이 범씨 어르신을 팀장으로 임명하여 작전을 지휘하게 한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다들 남부 무용팀이 진명 이 젊은 애송이에게 팀을 지휘하는 팀장으로 세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서 다들 어쩔 바를 몰랐다. “범씨 어르신, 남부 무용팀 어떻게 된 겁니까?” “이틀이나 늦었으면서 애송이를 팀장으로?!” “우리 서부 무용팀을 멸시하는 겁니까?” 이때 고씨 어르신 옆에 있던 눈빛이 차가운 중년 남자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깐요!” “게다가 이 새끼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어! 사람 볼 면목이 없는가?” “우리 서부 무용팀 사람들을 너무 업신여기는 거 아닙니까?” …… 나머지 서부 무용팀의 고수들도 모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맞장구를 쳤다. 이번에 남부 무용팀은 이틀 늦었을 뿐만 아니라, 아무렇게나 가면을 쓴 무명 녀석에게 팀을 이끌고 그들을 지원하라고 했다. 분명 성의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원망하는 것도 정상이다. “그……” 범씨 어르신은 입을 열었지만 할 말이 없었다. 결국 서부 무용팀 고수들이 한 말은 모두 사실이고, 양덕화가 진명을 팀장으로 임명한 것은 너무 경솔한 행동이었다. 지금 이 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그도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랐다. “여러분, 노여움 좀 푸십시오!” “진 팀장님도 현용위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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