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8화
"인마, 너였어?! "
강현태는 진명의 얼굴을 똑똑히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전에 백호는 블랙 상가에서 진명의 진영주를 빼앗기 위해 나섰다가 진명에게 맞아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상처가 나은 후 진명을 찾아가 복수하려고 했지만 진명의 정체를 몰랐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진명의 실명조차 몰랐다.
이렇게 큰 남부에서 진명을 찾으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화를 참고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강현태는 진명이 아티스트리 그룹의 이사장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것은 정말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강씨 가문 큰 도령, 너였어? "
진명은 고개를 들어 강현태를 알아보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하…… "
"그렇게 힘들게 찾아다녔는데…… "
"이 새끼야, 그동안 내가 널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알아? 드디어 찾았어!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
강현태는 너무 기뻐서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날 왜 찾아? "
"지난번에 맞은 걸로 모자라서 또 맞으려고?! "
진명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 새끼야, 너 너무 날뛰지 마! "
"지난번에 날 다치게 한 거, 오늘 한번 제대로 따져보자! "
강현태는 웃음을 거두고 음산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한테 진 새끼가! "
"농담하니?!"
진명은 웃었다. 눈빛에는 결명이 가득했다.
"너…… "
강현태는 진명의 경멸적인 태도에 격노했다.
하지만 이번에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떠올리고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화를 억눌렀다.
"이 새끼야, 내가 지금 기회를 줄게! "
"우리 강씨 가문에서 400억으로 아티스트리 그룹을 인수할 계획인데…… "
"알아서 척척 아티스트리 그룹, 그리고 지난번 그 보물을 넘겨! 그러면 내가 널 살려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
"그렇지 않으면, 넌 오늘 험한 꼴로 죽을 거야! "
강현태는 섬뜩한 얼굴로 위협했다.
"이번에는 아티스트리 그룹을 위해 온 거구나! "
진명이 문득 깨달았다.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 그의 정체를 모르는 강현태이 어떻게 공연히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소란을 피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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