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5화

"남우주씨, 저희와 무용팀에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우와 조건우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앞으로 나와서 좌우로 남우주를 에워쌌다. "뭐라고요?" 이 말을 들은 남우주는 깜짝 놀랐다. 얼굴에 조롱의 미소가 굳어졌다! 놀란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다. 나머지 모림생과 심 씨 어르신 등도 모두 놀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다가 다시 이현우와 조건우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들은 남우주의 신분이 존귀하고 또 이현우와 조건우에게 증거가 없어 함부로 남우주를 체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현우와 조건우가 정말 진명의 지시에 따라 강제로 사람을 잡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사람들의 충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현우 님, 두 분 무슨 뜻입니까?” "저는 이번에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무슨 근거로 저를 잡는다는 겁니까? " 남우주는 음산한 얼굴로 말했다. 무용팀 사람들이 약을 잘못 먹은 것처럼 평소답지 않게 그를 잡으려 하는 이유를 몰랐다. "그건…… " 이현우와 조건우는 대답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진명의 명령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다. 남우주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남우주, 너는 이번에 모치원을 시켜 악행을 저지르게 했어. 황용위님이 너를 무용팀에 요청해서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하는데…… " "그것도 안된단 말인가? " 진명은 담담한 목소리로 이현우와 조건우 두 사람을 깨우쳤다. "맞아요, 진 선생님의 말이 맞아요! " "남우주 씨, 저희 두 사람과 무용팀에 가서 수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남우주의 신분 때문에 그와 조건우는 남우주를 강제로 체포하거나 가둬 둘 수 없다. 무용팀의 권력, 그리고 진명의 현용위이다. 두 사람은 충분히 남우주를 며칠 수감해서 남씨 가문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그러나 남학철을 격노시키지 않고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오래 가둬둬서는 안 된다! "너…… " 남우주는 안색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