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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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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화

“심철호, 지금 제정신이야?” “어떻게 쉬운 일도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모치원은 벌컥 성을 냈다. 그가 이번에 심씨 가문을 도와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아린을 손에 넣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순식간에 그의 가장 큰 목표가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 그의 마음속 분노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임아린 그년 손에 보물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정말이지 처음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보물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저조차도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심철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방금까지 있었던 일을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너…” 모치원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심철호는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국면이었다. 그들은 임아린이 종사지경의 심철호를 이길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우선, 화내지 말게…” “아무리 멀리 도망갔어도, 심씨 가문 저택을 나서지는 못했을 걸세.” “아마 임아린은 지금 형 집에 있는 게 분명하네. 곧 우리는 형 집에 쳐들어갈 예정이니, 그때 가서 잡아 오면 되지 않는가?” 심영탁은 서둘러 모치원을 달래주었다. “할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임아린이 큰 할아버지 댁 방향으로 가는 걸 봤어요!” “지금 가서 포위한다면, 틀림없이 그년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심철호가 소리쳤다. “흠…알겠어! 일이 더 지체되어서는 안 돼! 지금 당장 아린 씨를 잡으러 가야겠어!” 모치원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잠깐!” “아직 진호가 돌아오지 않았어. 진호가 더 많은 지원군을 모아온다고 했으니, 좀만 기다려 보자구나!” 심영탁이 소리쳤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바탕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발자국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심진호였다. 심진호는 심씨 가문 고수 20~30명을 데리고 거실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아버지!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어요! 빨리 큰 집으로 가요!” 심진호가 소리쳤다. “좋아!!! 그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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