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3화

"아버지, 당욱 정말 괘씸하지 않습니까? 당씨 가문의 위세만 믿고, 여러 번이나 건방지게 우리 남씨 가문의 머리 위로 기어오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씨 가문에서 반드시 혼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남씨 가문이 당씨 가문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남우주가 분한 얼굴로 말했다. "응, 알아. 곧 알게 할 거야. 우리 남씨 가문과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남학철은 차갑게 말했다. 그의 눈에서 차가운 살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람을 건드린다 하더라도 그 배후를 봐야 하는 법인데, 당욱은 여러 번이나 대중들 앞에서 그의 부하 흑태를 건드렸다. 이는 그의 체면을 크게 손상했다! 여기서 계속 참는다면, 앞으로 남씨 가문이 더 이상 남부에 발붙일 면목이 없게 된다! 뚜벅뚜벅! 갑자기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울러 퍼지더니 남씨 가문 자제 한 명이 밖에서 빠르게 거실로 들어왔다. "존상님, 큰 도련님, 모씨 가문의 모치원 도련님이 뵙기를 원하십니다." 남씨 가문의 자제가 말했다. "모치원이 왜?" 남우주가 물었다. 모씨 가문은 남씨 가문의 먼 친척이었다. 비록 혈연관계는 매우 희박했지만 가족애가 있었고, 모씨 가문이 남씨 가문의 말을 잘 들어서 두 집안은 나름 친분이 좋았다. "존상님께 원기단을 드리려고…" 이 남씨 가문의 자제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원기단?" 그 말에 남우주는 기쁜 마음으로 대답했다. "좋아. 빨리 데려와!" "네." 남씨 가문의 자제는 대답을 하더니 이내 자리를 물러났다. 잠시 후, 남씨 가문의 자제가 모치원을 데리고 거실로 돌아왔다. "존상님, 우주 도련님." 모치원은 공손히 그들에게 인사했다. "모치원, 오늘 명정 그룹 판매회에서 원기단을 샀어?" 남우주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네. 이번에 운이 좋아서 1급 원기단 500알을 샀습니다…" "그중 200알은 존상님께 드리려고…… " 모치원은 이렇게 말하며 백옥 도자기 병 두 개를 꺼내 남학철에게 올렸다. 그 안에는 200알의 원기단이 들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