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2화

"흑태, 내가 명정 그룹 계열사에 가서 단약의 허실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나?" 남학철이 조용히 물었다. "존상님, 조사는 끝냈어요. 원기단의 효과는 정말입니다. 당씨 가문과 심씨 가문에서 과장해서 광고한 것이 아닙니다. " 흑태는 감히 숨길 수가 없었다. 그는 판매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당욱이 원기단의 도움으로 무학의 병목을 돌파한 것도 포함해 모든 것을 남학철에게 낱낱이 보고했다. 보고를 들은 남학철과 남우주 부자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원기단의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특히 남우주는 매서운 눈빛으로 흑태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욱의 레벨이 전황 중기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말인가? 그 말이 확실한가?" "네, 확실합니다!" "제가 직접 봐서 절대 거짓일 수가 없습니다…" 흑태가 공손히 대답했다. "젠장!" "당욱 이 새끼 운도 좋아. 이렇게 쉽게 전황 중기의 경지를 돌파하다니! " 남우주는 안색이 무척이나 나빴다. 그도 당욱과 마찬가지로 일찍이 전황 초기의 경지에 이르렀고, 둘 다 중부의 천재 차트 13인 영걸 중의 한 명이었으며, 남부의 젊은 세대 중 가장 걸출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당욱의 실력이 그보다 조금 높았기 때문에 몇 년간 계속 당욱에게 눌리고 있었다. 천재 차트에서나, 남부에서의 명성이나, 그는 모두 당욱의 아래였다! 그는 마음속으로는 줄곧 당욱을 추월하고 싶어 했다. 이것은 그의 가장 큰 소망이자 꿈이었다! 그러나 지금 당욱은 원기단의 도움으로 전황 중기의 경지에 먼저 들어서 그와의 차이를 더 크게 벌렸다! 지금, 그의 마음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흑태, 판매회에서 원기단은 샀지?” "원기단 내놔 봐. 효과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지 한번 확인해 봐야겠어! " 남우주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 그게, 제가 무능해서 원기단을 사지 못했습니다…" 흑태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뭐? 못 샀다고? " "멍청한 놈, 이까짓 일도 제대로 못 해? 너같이 쓸모없는 놈을 어디다 써?" 남학철의 눈빛은 차가워졌고 이내 분노하며 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