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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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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난 찬성이네! 찬성이야!” 심 씨 어르신은 얼굴에서 피어나 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요 며칠 서윤정과 진명의 일로 인해, 그는 줄곧 임아린과 진명이 헤어지길 바랐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모치원이 직접 자신을 찾아와 임아린과의 혼담 얘기를 꺼내다니…이는 심 씨 어르신을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 심지어 모치원은 천해 시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모 씨 가문의 장손이었다. 만약 이 혼사가 성사된다면, 심 씨 가문은 오영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 씨 가문의 강력한 권력에 힘입어 엄청난 권력을 쥘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심 씨 어르신은 더더욱 이 혼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이는 딱 일거양득인 셈이었다! “아니요.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임아린이 소리쳤다. “동의할 수 없다고?” “아린아, 치원 군, 참 예의 바르고 겸손한 사람이야.” “그리고, 오늘 널 위해 이렇게 오영과까지 준비해왔지.” “이렇게 좋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단다.” 심 씨 어르신이 말했다. 심 씨 어르신은 사람 됨됨이가 올바른 모치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할아버지, 제 남자친구는 진명이 한 명뿐이에요. 저는 절대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없어요…저…” 하지만, 임아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심 씨 어르신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진명, 그 자식은 입에 담지도 마렴!” “그런 책임감 없는 남자는 너와 어울리지 않아!” “치원 군처럼 사람됨이 올바른 사람을 만나야 행복할 수 있단다.” “이번만큼은 내 말 들으렴!” 심 씨 어르신은 더욱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그만 하세요!” “저는 절대 진명이와 헤어질 수 없어요! 만약 저와 진명이를 강제로 떼어내려 하신다면, 확 죽어버릴 거예요!” “그럼 전 이만 먼저 가보도록 할게요.” 임아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더 이상 심 씨 어르신과 어떠한 말도 나누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하였다. “너…너 정말! 구제 불능이구나!” 심 씨 어르신이 소리쳤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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