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화

“강현태, 경고하는데 말 함부로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육성재는 안색이 변하였고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너 따위가? 진짜 웃겨!” “육성재, 만약 당씨 가문에서 너의 뒤를 봐주지 않는다면 난 진작에 널 불구로 만들어 버렸을 거야. 네까짓 게 뭔데 감히 내 앞에서 큰소리를 쳐?” 강현태는 경멸이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육성재를 쳐다보았다. “너...” 육성재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꾹 참고 말았다. 그는 진명을 데리고 왼쪽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뒤 진명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 사람 누구예요? 엄청 잘난 척하는 것 같던데...” “강현태라고요, 남부에 있는 옛 무가 세력인 강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에요!” “강씨 가문은 골동품과 옥석 쪽의 사업을 하고 있어요. 우리 육씨 가문과는 경쟁 관계요. 우리 두 집안은 오래전부터 이러저러한 모순이 있었어요.” 육성재는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런 거군요.” 진명은 그제야 깨달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었다. 강씨 가문과 육씨 가문은 모두 옛 무가의 세력이고 육성재는 육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다. 그러니 신분상으로 강현태한테 절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육성재의 모습을 보면 그는 강현태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고 그는 이 점이 이해되지 않았다. “진명 씨는 모를거에요. 강현태는 우리 옛 무가의 젊은 세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에요. 그의 레벨은 2년 전에 이미 전왕경의 최고 경지에 도달하였고 난 예전에 그한테 당한 적이 있었어요...” 진명의 의혹을 눈치챈 육성재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랬군요.” 진명은 그제야 모든 것을 깨달았다. 지난번 옥석 가게에서 육성재는 그를 돕기 위해 여홍준과 싸운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육성재의 레벨이 여홍준과 비슷하다는 걸 눈치챘고 두 사람은 모두 반보전왕경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반보전왕경은 전왕경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수준이지만 두 레벨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