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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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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당연하지!” “이미 저희 가문을 도와 절 전왕경의 경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제 레벨이 아직 전왕경에 이르지 못했으니, 당연히 저도 천해 시에 따라가야죠! 안 그래요?” 박기영은 당당하게 소리쳤다. “꼼수 부리지 말죠.” “절 이렇게 귀찮게 하는 이유는 단지 현녀결의 후반부를 얻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요?” 진명은 코웃음을 치며 박기영에게 소리쳤다. “흥!” “만약 지금 저에게 현녀결의 후반부를 전수해준다면, 천해 시에 따라가는 걸 다시 고려해볼 수는 있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박기영이 말했다. 사실 그녀가 진명에게 이렇게 매달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현녀결의 후반부를 얻기 위해서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진명과 함께 있으면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진명과 함께 수련하고 싸우면서 그녀는 진명의 보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는 그녀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진명을 따라 천해 시를 가려고 하였다. “그건 절대 안됩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했듯이 기영 씨의 레벨이 전왕경에 도달하지 전에는 절대 현녀결의 후반부를 전수해줄 수 없습니다.” 진명은 완곡하게 거절하였다. “어쨌든 저의 레벨은 아직 전왕경에 이르지 못했어요. 그렇기에 전 더더욱 진명 씨를 떠날 수 없어요!” 박기영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 진명은 당장이라도 박기영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으나, 결국 반박할 거리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 좋아! 진명아 우리 다 같이 천해 시에 가자!” 이때 서윤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윤정은 캐리어 두개를 끌며 방에서 걸어 나왔다. “우리…다 같이 간다고요?” “윤정 씨, 설마 윤정 씨까지 천해 시에 가려고 하는 건 아니죠?” 진명은 잔뜩 당황한 얼굴로 서윤정을 바라보았다. 원래 진명은 이번에 임아린만 데리고 천해 시에 갈 계획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박기영과 서윤정의 치근덕거림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가 강성시를 한동안 떠나게 된다면 서윤정도 자연스럽게 진명에 대한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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