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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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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홍기가 차갑게 웃었다. 처음부터 진명이 무진 노인의 독을 해독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던 그는 진명의 놀란 모습을 보고 진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더욱 확신했다. “제가 켕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아까도 말했듯이 무용팀에서 천년 영지를 구해온다면 어르신의 독을 꼭 해독할 수 있습니다!” “전 말하면 말한 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진명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래, 약속하지!” “자네한테 진짜 실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인지 어디 한번 두고보지!” 무진 노인은 담담하게 말했다. 예전에 수많은 명의한테 진료받았지만 매번 희망은 절망이 되고 말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시도해 볼 생각이었다. … 그 후로 이틀 동안, 진명은 무용팀의 근거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허약했던 몸은 점차 회복되고 있었다. 세 번째 날 오전. 홍기와 하미소 두 부부가 진명을 찾아왔고 그들은 진명을 데리고 무용팀의 접대실로 데려와 무진 노인을 만났다. “젊은이, 자네가 말한 천년 영지를 내가 구해왔어!” 무진 노인은 말을 하면서 소박한 약재 상자를 꺼내 진명에게 건네주었다. 상자를 건네받은 진명은 그것을 열어보았고 그 안에는 바싹 마른 야생 영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이 야생 영지는 이미 건조 처리가 되어있었고 부채 정도의 크기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정말 천년 영지네요...” 진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무진 노인이 3일 안에 천년 영지를 구해오겠다고 장담했었지만 그가 정말로 약속을 지킨 것을 보니 진명은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지금 이 순간, 진명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무진 노인이 이렇게 귀중한 천년 영지를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신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고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걸 말이다. 그러나 그한테는 좋은 일이었다. 천년 영지가 있으면 그는 무진 노인의 독을 해독할 수 있고 그러면 무용팀에서 그에 대해 내린 처벌을 거둘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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