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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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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진명 씨, 왜 그래? 할아버지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진명의 표정을 본 임아린은 가슴이 철렁해서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아린 씨, 어르신 상황이 많이 안 좋아. 어르신은 누군가에게 당한 거야. 대뇌 신경중추가 내력에 의해 파괴됐어. 그래서 의식을 잃고 식물인간이 되신 것 같아.” 진명은 침울한 목소리로 상황을 전달했다. 어르신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지병이 다시 도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까 그가 생각했던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어르신은 누군가에게 기습을 당한 게 분명했다. “뭐라고?” “그… 그럴 리 없어!” 임정휘 부녀는 전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들도 진명처럼 그냥 지병이 도졌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어르신을 기습해서 쓰러진 거라니! 그들 부녀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진명 너 이 자식, 그게 무슨 헛소리야? 아버지는 줄곧 건강이 좋지 않았어. 전에 네가 아버지 치료할 때 실수로 후유증을 남긴 게 아니야? 그래서 지병이 재발한 게 아니냐고! 그런데 뭐? 감히 남을 모함해? 웃기고 있네!” 정신을 차린 임정휘는 불쾌한 얼굴로 따지고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씨 어르신은 전왕 중기에 도달한 실력자였고 저택의 경비도 삼엄했다. 어르신의 실력과 가문을 지키는 무인들이 있는데 그 집에 몰래 숨어 들어서 어르신을 시해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진명의 말을 쉽게 믿을 수는 없었다. “진명 씨, 뭔가 착각한 거 아니야?” 임정휘의 말을 들은 임아린도 미심쩍은 얼굴로 물었다. 사실 그녀의 생각과 임정휘의 생각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착각한 거 아니야. 사실이야! 어르신은 지병이 재발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했어. 가슴에 중상을 입어서 기해혈도 막힌 상태야.” 진명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웃기고 있네! 진명, 네가 진맥하기 전에 의술의 신이라고 불리는 기 선생님이 이미 아버지 상태를 확인하셨어! 아버지가 정말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한 거라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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