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화
어차피 그가 밤에 계약을 따내면 임아린은 믿지 않으려 해도 그럴 수 없기에 그는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이를 생각하자 진명은 마음이 탁 트여 계속해서 부드럽게 말을 이어갔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에는 저희 회사는 Z그룹과의 협업을 쟁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황당하군! 이건 근본적으로 현실적이지 않아!’
도현은 책상을 치며 일어났다. 진명이 방금 이미 충분히 망신을 당했고 그는 더이상 진명을 비웃기 조차 귀찮아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임회장님. 저는 회사의 영업부 실장입니다. 영업방면의 문제는 제가 반드시 책임질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회사는 계속해서 유성그룹과 협업을 해야 합니다. 양측 모두 먼저 비즈니스 협상을 하여 이윤을 5%까지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저희는 두번째 영업 노선에서 시작하여 중소유통업체와 대리상과 협업을 늘리고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여 이 5%의 손실을 보상할 수 있습니다……’
도현은 거만한 듯 웃으며 그 중의 득실을 모두 자세하게 분석하였다.
그의 말이 끝나자 회의실 안은 바로 뜨거운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역시 도전무 대단해!’
‘전문 영업인재답게 재치도 넘치고 분석도 훌륭하군. ‘
‘맞아. 만약 그의 방법대로 한다면 우리 회사의 손실을 최저로 내릴 수 있을 거야. 이게 역시 제일 좋은 전략이야!’
......
임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분분하게 도현의 의견을 지지하였다.
임아린 조차도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방안 또한 그녀가 이전에 생각해 보았을 때 확실히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유일한 단점은 회사가 유성그룹에 이익을 양보해주면 주도권은 유성그룹의 손안에 쥐어져 이후 회사가 매우 수동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전무님 좋은 말씀입니다. 다른 분들은 또 다른 의견 없으신가요?’
임아린의 시선은 한희정을 향했다.
한희정의 안색은 새파랬고 이를 꽉 깨물고있어 은이빨이 하마터면 깨질 뻔 했다. 그녀는 요 며칠 심사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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