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9화
이영걸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이 씨 가문은 지금 현재 자신이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는 아직 북 왕 이태준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이태준과 부딪힐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이영걸이 진심으로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면, 진명은 그를 바로 놓아줄 의향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영걸이 끝까지 진심으로 사죄를 하지 않는다면, 그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어쩌면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래!”
“진명, 넌 정말 네가 날 이겼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넌 아직 날 따라오려면 멀었어!”
이영걸은 껄껄거리며 웃었다. 그는 슬쩍 뒤에 있던 방호준과 하철우에게 눈짓을 하였다.
처음 그들은 조금 당황한 듯하였으나, 끝내 이영걸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진명을 향해 공격하였다.
“지금 이 행동,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진명은 피식 웃었다. 그는 그들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
방호준과 하철우는 진명이 자신의 적수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은 진명의 공격을 피하면서, 방어하는 형식으로 진명과 싸우기 시작하였다.
현재 진명의 실력은 그 둘보다 높지만, 그 둘도 결코 약자는 아니었다. 또한, 둘은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왔기에, 두 명이 동시에 공격을 한다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진명이 빠른 시간 내에 그 두 명을 쓰러뜨리는 것은 솔직히 무리인 셈이다.
이때, 진명이 그 두 명과 싸우고 있는 틈을 타, 이영걸은 한희정을 데리고 잽싸게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진명, 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이영걸은 정말 끝까지 추악했다.
그는 한희정이 진명의 동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희정을 인질로 삼아 진명에게 위협을 가해 상황을 역전시키기로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진명이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그의 배후에 또 어떤 가문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악!”
한희정은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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