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2화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정균아, 네가 두 사람을 데리고 원기단을 들고 먼저 가. 내가 남아서 도련님을 보호할게.”
“상대가 진원단을 손에 넣고 이랬다저랬다 한다면, 내 이 늙은 목숨을 걸고라도 반드시 짓밟아주겠어!”
정한성은 주저 없이 말했다.
“그... 그래요.”
정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한성과 두 명의 경호원을 남겨두고, 두 명의 종사후기 고수들과 함께 원기단을 가지고 물러날 채비를 했다.
정균은 떠나기 전 청면염라남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누구든 정우를 해친다면 우리 정 씨 가문에서 지구 끝까지 너를 쫓아가 죽여버리겠어!”
정균은 독설을 내뱉고 두 종사후기 고수들과 원기단을 챙기고 차를 몰고 먼저 떠났다.
10여 분 정도가 지났다.
청면염라남이 다그쳤다.
“정 도련님, 당신 일행이 이미 멀리 간 것 같으니 이제 진원단을 나에게 넘겨도 되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
정우는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또 10분 정도 지났다.
청면염라남 등 사람들은 짜증이 났다.
“정 도련님, 이제 됐어?”
정우는 섣불리 대답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꺼내 정균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정균 등 사람들이 이미 강성시의 세력권을 떠나 무사히 해성시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놓았다.
“진원단을 줄게!”
정우는 진원단이 든 도자기 병을 청면염라남에게 던졌다.
청면염라남은 도자기 병을 받아 열고는 진원단 세 알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역시 정 도련님 약속은 잘 지키네!”
“이렇게 약속을 잘 지키는데, 나도 더 이상 당신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이제 가도 돼!”
청면염라남은 하하 웃으며 손을 뻗어 부하들에게 길을 비키라고 손짓했다.
그들 일행이 일부러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것은 정 씨 가문의 세력 때문에 정면 대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기단을 뺏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가 가장 원했던 진원단을 손에 넣었으니 정우를 풀어주므로 정 씨 가문이 보복하지 않도록 하려 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오늘의 일은 우리 정 씨 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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