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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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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최민석 도련님,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명이 웃음을 보이며 술잔을 들고 말했다. 서윤정과 정시연 두 사람은 모두 대학을 금방 졸업했고 또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시는 흥취가 없었기에 술 대신 음료수나 차를 마시고 있었다. 네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같이 한 잔을 마셨다. 서윤정이 잔에 든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에 최민석은 무심코 날카로운 눈빛을 하더니 냉소를 머금었다. 최민석의 열정적인 주도하에 사람들은 몇 잔이나 연속적으로 마셨다. 진명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그도 서서히 최민석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리고 그는 서윤정의 잔에 담긴 음료수를 보고 이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윤정 씨, 윤정 씨 잔 좀 저한테 주세요.” 진명이 낮게 소곤거리며 말했다. 그는 무언가 안 좋은 예감이 느껴진 듯했다. “왜 그래?” 서윤정은 의아해하면서도 잔을 진명에게 넘겼다. 진명은 잔을 코에 가져다 대고 킁킁거리며 음료수의 냄새를 맡아보더니 얼굴빛이 확 변해갔다. 그리고 그는 벌떡 일어나 잔에 담긴 음료수를 최민석을 향해 촤악 뿌렸다. 최민석은 피할 새도 없이 그 음료수를 정통으로 맞았고 머리와 입은 옷 곳곳에 음료수가 뚝뚝 떨어져 있었으며 그 모습은 아주 많이 보기 흉했다. “진명,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서윤정과 정시연은 깜짝 놀랐다. 특히 정시연은 서둘러 티슈를 꺼내 최민석의 옷에 묻은 음료수를 닦아내려고 하였다. “윤정 씨, 음료수에 뭔가 있었어요. 최민석 씨가 음료수에 약을 탔다고요!” 진명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싸늘하고 날카로운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최민석을 향해 보냈다. 그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어쩐지 최민석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하다 했더니 알고 보니 이런 꿍꿍이가 있었어! “뭐?” 서윤정과 정시연은 깜짝 놀라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너 이 새끼, 함부로 모함하지 마!” “이 음료수엔 아무 문제도 없었어!” 최민석이 차가운 표정으로 이 일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요?” “음료수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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