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화
진세연은 죄책감에 휩싸여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녀에게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진명은 어릴 적부터 고아였다. 그녀보다 나을 게 없었다. 그는 그녀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의 절망감과 무기력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들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순간 진명은 마음이 많이 풀려 진세연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했다.
한창 퇴근시간인지라 진명과 진세연은 주위 많은 동료들의 이목을 끌었다.
“저거 봐!”
“저 무릎을 꿇고 있는 미인, 대표님의 비서 진세연 아니야? 맞은편 남자는 누구지?”
“몰라, 처음 보는 얼굴이네.”
“이상하네, 둘이 뭐 하고 있는 거지?”
......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들은 희한하다는 듯 진명과 진세연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진명은 화들짝 놀랐다. 더 이상은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아 진세연에게 말했다.
“세연 씨, 어서 일어나세요!”
“아니요, 진명 씨가 용서하지 않으면 저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진세연이 고집했다.
“용서할게요, 일어나세요. 여기서 나가서 이야기합시다!”
진명은 황급히 진세연을 끌어당기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진세연은 웃었다. 비록 눈물을 머금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기뻐났다.
진명이 용서를 받아줬으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만 같았다.
진명은 진세연을 끌고 회사 주차장까지 와버렸다.
“세연 씨, 어떻게 출퇴근하세요? 자전거, 아니면 택시?”
진명은 머뭇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버스를 탈 때도 있고, 따릉이를 탈 때도 있어요.”
진세연이 얼굴을 붉혔다.
사실 회사에서는 매달 몇만 원의 교통보조금을 주는데 그녀는 돈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지 않았다.
“어디 사세요, 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진명은 앞에 있는 핑크색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오토바이 색이 너무나도 튀어 그는 괜히 부끄러워났다.
“이...이게 진명 씨 건가요?”
진세연은 멍하니 있다가 금세 웃음을 터트렸다.
“컬러가 예쁘네요......”
“친구가 선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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