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화
이문해는 어떨떨해졌다. 그는 아내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급해졌다.
“누구든 간에, 일단 빨리 경찰에 신고하자!”
강선희는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
“안 돼. 경찰에 신고하면 안 돼!”
이문해는 흠칫 놀라며 서둘러 아내를 제지했다.
“왜 경찰에 신고하면 안 되는데?”
“딸이 괴한에게 납치당했어. 우리가 시간을 지체할수록 더 위험해질 거야.”
“아버지라는 사람이 눈 뜨고 지켜만 볼 거야?”
강선희는 벌컥 화를 내며 하마터면 이문해의 뺨을 때릴 뻔했다.
“여보, 진정해.”
“만약 상대가 극악무도하다면, 우리가 경찰에 신고해서 그들을 놀라게 한다면, 가혜의 상황은 더욱 위험해질 수밖에 없어!”
이문해는 황급히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강선희보다 좀 더 냉정하게 멀리 내다보았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괴한이 인질을 납치 후, 경찰들이 그들을 놀라게 해서 결국 그들은 인질을 죽여버리고 만다!
만약 그들 부부가 경찰에 신고하여 만일 괴한들을 놀라게 했다면 괴한들이 이가혜를 해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여보,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해?”
“우린 돈도 없고 권력도 없고 인맥도 없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뭘 할 수 있는 거야?”
강선희는 더욱 안절부절못해 하며 절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딸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서두르지 마!”
“비록 우리는 권력이 없지만 진명은 있어!”
“그 애에게 도움을 청하면 도와줄 수도 있어!”
이문해가 머리를 굴리자 바로 진명이 떠올랐다.
“맞아. 내가 어떻게 진명을 까먹고 있었지!”
강선희는 정신을 차리고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문득 무언가를 떠올리며 그녀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진명의 연락처도 없는데 어떻게 도움을 청하지?”
“괜찮아. 아까 가혜가 급하게 나가서 휴대전화를 안 가져간 것 같아. 분명 진명의 연락처가 있을 거야...”
“방법이 없으면 호텔에 가서 은털범 조준성을 찾으면 돼. 분명 진명과 연락할 방법이 있을 거야.”
이문해가 위로했다.
“조준성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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