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화
손씨 가문 별장.
거실 안, 손일중과 손은총 부자 둘 다 있었다.
“아버지, 전에 진명 그 자식을 상대할 수 있는 고수를 모셨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지금 일이 이미 며칠이나 지났는데, 왜 상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죠?”
손은총은 다급하게 물었다.
“조급해하지 마, 모든 일엔 인내심이 있어야 해!”
“이번엔 모신 건 도법의 날개범 나기웅이야. 그 자는 기술과 실력이 모두 석지훈 보다 훨씬 강하니까, 진명 같은 이름 없는 쓰레기를 상대하기엔 식은 죽 먹기지!”
손일중은 차를 따르며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말했다.
비록 그는 예전에 진명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나기웅이 도법에서 터줏대감인 데다가 배후에 북 왕이 지지해주고 있는 걸 알았다.
진명의 기술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엔 혼자였고, 절대로 나기웅을 이길 순 없었다.
“네, 맞는 말씀이시네요.”
손은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마침 이때,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고, 집사가 밖에서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존경하는 어르신, 문 앞에 나기웅이라는 사람이 중요한 일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나기웅이 왔어?”
손일중은 잠깐 벙쪘다가 바로 깨달은 뒤 호탕하게 웃었다. “은총아, 들었지? 나기웅이 갑자기 직접 찾아오다니, 아마 이미 순조롭게 목적을 달성한 모양이구나. 이제 너도 걱정하지 마!”
손은총은 기뻐했다. “잘 됐네요, 역시 날개범은 뭔가 다르긴 한가 보군요!”
“가자, 같이 나가서 맞이해야겠어. 상대는 도법의 터줏대감이야, 우리가 예의를 지켜야지.”
손일중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손씨 가문은 강성에서 2류 가문이고, 돈과 권력이 있었지만, 나기웅은 약자가 아니었고, 배후엔 일류가문 못지 않은 세력을 갖은 북 왕이 지지하고 있었다.
나기웅 앞에서 손일중은 잘난 척할 수 없었다.
“안 나오셔도 됩니다. 저 이미 들어왔거든요.”
차가운 목소리가 울리며 나기웅은 뒤에 두명의 부하를 데리고 무서운 기세로 거실에 들어왔다.
“기웅 동생, 얼른 와서 앉으세요!”
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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