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장
소년은 윤호진과 비슷하게 생겼다.
"누나,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렇게 빨리 뛰지 말았어야 했어요."
소년은 미안해하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문제 생기고 나서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어요, 계속 식당에서 소식을 기다렸어요, 병원비 얼마 들었어요? 제가 다 배상할게요, 저 용서해 주세요!"
강수연은 그의 태도가 성실한 것 같자, 바로 가방에서 영수증을 꺼냈다.
"성의가 있는 걸 봐서 다른 건 더 따지지 않을게, 그냥 병원비만 지급해."
소년은 감사해하며 영수증을 건네받았는데 금액을 보자 난감해하며 말했다.
"누나, 제가 할부로 드리면 안 될까요?"
강수연은 침묵했다.
그녀의 병원비는 30만 위안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소년을 훑어보았는데, 그가 신은 신발이 질이 별로였고 심지어는 발바닥이 갈라진 것이었다. 그리고 후드티와 바지도 아주 낡았다.
아마 요즘 돈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일부러 배상하지 않으려고 시간을 끄는 게 아니었다.
소년은 강수연의 시선을 느끼고는 민망해서 옷을 잡아당기며 설명했다.
"누나, 정말 시간을 끄는 게 아니에요, 제가 이번 달 초에 할머니 약을 사드려서 지금 10만 원밖에 없어요... 걱정 마세요, 다음 달 10에 월급 받으면 바로 갚을게요. 제가 안 갚으면 경찰이 절 잡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아니면 제가 주민등록증이라도 줄 가요?"
그녀가 믿지 않자 소년은 조금 다급 해났다.
강수연의 그의 간절한 모습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몇 년 전의 자신이 떠올랐다. 그때 그녀도 이렇게 비굴했었고 돈이 없어서 엄마의 병원비를 납부하지 못해서 병원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울었었다...
"됐어, 이번에는 내가 운이 안 좋다고 생각할게, 갚지 않아도 돼."
강수연은 뒤돌아 경찰서를 나가려고 했다.
소년은 그녀를 쫓아가서 잘생긴 얼굴에 고집이 가득해서는 말했다.
"누나, 안 돼요, 저 때문에 다쳤잖아요, 다른 손해를 청구하지 않은 것도 이미 충분히 감사해요, 더는 받을 수 없어요, 병원비까지 안 받는 건 안 돼요."
그는 낡아빠진 휴대폰을 꺼냈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