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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송지선과 배서희가 한마디씩 하는 말에 강리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마침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오자 강리나는 다시 밝아진 휴대전화 화면을 끄고는 밥을 먹기 시작했고 화제도 점점 다른 곳으로 돌려졌다. ... 저녁 9시가 되어서야 강리나는 혜성 별장으로 돌아왔다. 차에서 내려보니 별장 1층에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는데 마치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시후가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괴롭히고 따져 묻기 위해서임을 강리나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강리나가 집 안으로 들어가 방 문을 열자마자 담배 냄새가 코끝을 파고들었는데 너무 강해서 불편했다. 강리나가 거실을 들여다보자 소파에 앉아 있던 성시후도 인기척을 듣고 고개를 돌렸는데 그의 두 눈에서는 분노가 들끓었다. “어디 갔었어?” 강리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말을 했다. “이 문제는 이미 전화로 묻지 않았어요?” 성시후는 강리나가 질문에 잘 대답하기만 하면 그녀를 용서해주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입을 열자마자 자신보다 더 나쁜 말투로 대답하는 강리나를 보며 성시후는 마음속으로부터 분노가 들끓어 폭발할 것 같았다. 화가 난 그는 테이블 위의 재떨이를 집어 강리나 쪽으로 던졌다. 강리나는 마침 신발을 갈아 신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었을 때 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재떨이가 날아와 그녀의 이마에 부딪힌 후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강리나는 휘청거리며 바닥에 넘어졌다. 재떨이가 강리나의 머리에 부딪힐 줄 생각지도 못했던 성시후는 안색이 갑자기 돌변하며 급히 소파에서 일어나 달려왔다. 눈물이 가득 고였지만 흘리지 않으려고 애써 참는 강리나를 보고 성시후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났다. 성시후는 손을 뻗어 강리나의 팔을 잡으며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강리나가 그를 뿌리치자 무방비상태에 있던 성시후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강리나는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땅을 짚고 일어나 억울함을 참으며 위층으로 걸어갔다. 재빨리 일어나 강리나를 쫓아간 성시후는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며 몸을 돌렸다. “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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