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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화가 잔뜩 난 성시후의 얼굴을 보며 후련함을 느낀 강리나는 그를 향해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내색하지 않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서 도망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녀의 발 뒤엔 뜻밖에도 문턱이 있었는데 강리나는 그만 뒤로 넘어졌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무언가를 잡으려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뒤로 벌렁 나자빠질 줄 알았는데 순간 누군가 허리를 잡는 것을 느껴 고개를 돌려보니 성시후였다. 착각인지 그녀는 성시후의 눈에서 걱정을 보았다. 순간적으로 그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빙글 돌더니 인간 쿠션처럼 먼저 바닥에 눕는 바람에 강리나는 남자의 몸 위에 떨어졌다. 모든 것이 지나가고 나서도 그는 여전히 그녀의 뒤통수를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입술이 그의 얼굴에 닿았고, 코끝으로 파고든 남자의 애프터셰이브 향에 그녀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언제까지 나를 누르고 있을 생각이야?” 성시후의 화가 난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자 강리나는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성시후도 일어나 앉더니 어두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저기... 고마워요. 괜찮아요?” “안 죽어.” 남자는 불쾌하게 대꾸하다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날 일으켜줘.” 강리나는 자신을 향해 내민 그의 손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망설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성시후와 손을 잡은 적이 없다. 그들 사이의 모든 스킨십은 그가 시작했으며 열 번 중 여덟 번은 화가 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방금 그 순간은 사고로 인한... 키스였다. 분명 그를 일으켜 세우는 간단한 행동일 뿐인데, 그녀는 감히 자신의 손으로 그의 손을 잡지 못했다. 강리나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몸을 숙여 남자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성시후는 걱정 어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방금 왜 날 도와줬어요?” “네가 머리를 부딪쳐 은지의 이혼을 지체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그녀의 옆을 스쳐 지나간 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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