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주아린은 며칠 동안이나 입이 아팠지만 계속 약국에 약 사러 가지 않았고 며칠이 지나서야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날 호텔에서 허진우한테 강제로 키스 당한 걸 생각하면 역겨워 났다.
그녀는 이런 일이 아주 예민했는데 특히나 허진우가 남서희랑 스킨십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과 입 맞추고 나서 자기랑 뽀뽀했다는 생각에 점점 더 역겨워났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했다.
오후, 메일에는 고객들의 주문이 몇 개 생겼고 그녀가 처리할 때, 비서가 문 열고 들어왔다.
"사장님, 누군가 또 꽃 보냈어요, 거절할까요?"
"거절해."
누군지 모르겠지만 매일 꽃을 보내왔고 메모도 없고 이름도 적혀있지 않았다. 거의 일주일 동안 매일 이런 상황이었고 거절했지만 이튿날 계속 누군가 보내왔다.
누군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비서는 의아해했다.
'대체 누가 매일 꽃을 보내는 거지, 설마 잘못 보냈나? 하지만 배달원이 주 아가씨라고 했으니 틀렸을 리가 없잖아.'
'주 아가씨라면 당연히 사장님밖에 없잖아.'
"사장님, 인스타에 물어보세요, 너무 이상하잖아요. 매일 꽃을 보내오는데 매번 거절하는 것도 마음 아파요, 꽃 너무 예쁘잖아요."
주아린도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인스타에 물었다. 그걸 본 조하영이 카카오톡을 보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주아린: [누가 매일 꽃을 보내는지 모르겠어, 메모도 이름도 없어.]
조하영: [너 좋아하는 사람 아니야?]
주아린: [날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임산부야, 놀리지 마.]
조하영: [주한기! 널 좋아하잖아, 그날 호텔에서 다 들었어. 하지만 허진우 사촌 동생이라서 너무 아쉽네, 아니라면 얼마나 좋아, 생긴 것도 괜찮고 다정하던데, 만나보지 않을래?]
주아린: [그건 아니지.]
조하영: [아니, 내가 생각해 봤는데, 왜 너만 계속 당해야 해, 주한기가 널 좋아하고 너한테 구애하겠다는데, 나라면 무조건 주한기랑 연기하고 주한기를 이용해서 걔네를 열받게 했을 거야. 그러면 걔들도 너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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