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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갈등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도민지는 박태성이 온채원에게 교훈을 주길 바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싶었다. 하지만 평소 냉혈하고 무모했던 박태성이 화를 참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점장 불러.” 곧바로 한 직원이 2층으로 뛰어 올라가 점장을 불러냈고 박태성이 곧장 물었다. “저 드레스 누가 보냈지?” 박태성의 미움을 살 수 없었던 점장이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온채원 씨 드레스는 어르신께서 보내주신 겁니다.” 적대적인 기운을 뿜어대던 박태성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이 대답을 들은 온채원의 표정이 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할아버지였구나.’ 박민철은 그녀가 파티에 입을 드레스가 없어 걱정되어서 모든 것을 준비해 준 모양이었다. 온채원은 어른에게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다만 선물이 너무 비싸서 받기가 미안했다. 한편 도민지는 화가 나서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그녀는 악독한 얼굴로 자기 긴 손톱을 부러뜨렸다. 온채원이 뻔뻔하게 어느 재벌한테 빌붙은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라니. 박민철이 왜 가정부에게 이렇게 비싼 드레스를? 도민지는 완전히 무너져버렸고 갑자기 뒤에 있던 한 여자를 끌어당겼다. “태성아, 오늘 재희랑 채원 씨가 갈등이 있었는데 채원 씨가 재희를 발로 차서 재희가 배 아프대... 오늘 파티에 참석하는 어르신이 보면 안 좋을 것 같은데.” 검은 드레스에 발자국이 찍힌 여자는 고개를 숙인 채 박태성을 불렀다. “태성 오빠.” 온채원도 고개를 돌렸다. 그 여자는 전처럼 거만하고 도도한 모습은 사라지고 박태성 앞에서 감히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도민지는 말을 이어갔다. “재희네가 먼저 문제를 일으킨 건 맞는데 어린애들이라 유치하게 막말했다고 채원 씨가 이렇게 심하게 때릴 필요는 없었잖아. 어휴, 일단 재희는 집으로 보내는 게 좋겠어.” 박태성은 성가신 일이 많아 짜증이 났다. 육재희는 육재하의 친동생이라 남들보다 조금 더 너그럽게 대했다. 박태성은 온채원을 보며 물었다. “왜 사람을 때렸어?” 육재희는 발길질을 당했고 다른 한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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