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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극한적인 도전은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겁이 많은 사람이라면 갑작스러운 공포에 휩싸여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온채원에게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롤러코스터를 태운 건 분명히 악의가 담긴 행동이다. 바람 속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박태성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더 타고 싶어?” “아... 아니요, 그만... 해주세요...” “도련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그만 타고 싶어요. 사과드릴게요.” 박태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 마치 음소거 버튼이라도 눌린 것처럼 모두가 입을 다물고 숨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다들 알고 있었다. 박태성은 악마 같은 존재였다. 그를 화나게 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을 겪을지 모른다. 박태성은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벌써 그만두는 건 말이 안 되지. 내가 실컷 즐기게 해준다고 했잖아. 내 사람을 건드리면서, 이 정도도 예상하지 못한 건가?” 롤러코스터는 다시 출발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든 없든, 연속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비명 속에 흐느낌이 섞였고 목소리는 점점 쉬어갔다. 박태성이 멈추라고 지시했을 때, 그들의 안색은 온채원 못지않게 창백했다. 몇몇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고, 어떤 사람은 길가에 엎드려 구토했다. 물론 진작 실신한 사람도 있었다. 박태성은 온채원을 품에 안은 채 무표정하게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마치 이런 악의 어린 장난이 평범한 일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겁에 질린 채 박태성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두려움을 겉으로 드러낼 용기조차 내지 못했다. 박태성은 문득 지루함을 느꼈다. 무미건조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이때 작은 손이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 온채원이 그를 붙잡고 부드럽게 말했다. “태성 씨.” 기운이 빠진 목소리는 아주 나른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그는 괜히 마음이 아렸다. 그녀가 한 번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다시 인간 세상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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