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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정말 정신과에 가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육현아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송연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정호 집이 우리 집 맞은편에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그래도 너랑 강호 씨가 나갈 필요는 없잖아?” “나도 똑같이 말했어. 왜 둘이 안 나가고 버티냐고.” “그건 뭐래?” 육현아가 궁금한 듯 물었다. 송연아는 한숨을 쉬었다. “자기가 8년 동안 살던 곳이라 추억을 버릴 수 없대.” “완전히 너만 곤란하게 만들겠다는 거네.” “그래서 그냥 문 닫고 상대 안 했어.” 그렇게 말한 뒤 송연아는 주위를 둘러봤다. 이곳은 설기환이 촬영 중인 현장이었다. “너 오늘 촬영 거의 끝났어?” “응, 마지막 장면 하나만 남았어.” “그러고 나서는 뭐 할 거야?” 육현아는 시무룩하게 말했다. “소속사에서 딱히 밀어주는 작품이 없어서 내가 직접 알아봐야 해.” “천천히 해. 급하게 서두를 것 없잖아.” 두 사람은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곧 육현아 차례가 돼서 촬영장으로 들어갔다. 촬영이 끝나면 쇼핑을 같이 가기로 약속해 뒀다. 송연아는 대기실에서 나와 스튜디오 출입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간에 이르렀을 때 안명희와 다른 여배우가 휴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가 자신의 이름이 들려서 걸음을 멈추었다. “송연아? 하, 자기가 신데렐라라도 된 줄 아나 봐. 왕자랑 결혼했으니까 동화 같은 삶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하겠지.” 안명희가 비웃듯 말했다. “영세 그룹 후계자라는 서강호가 꽤 대단하다고 하잖아. 완전 놀고먹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만든 IT 회사가 어마어마하게 잘나간대. 게임이랑 AI, 심지어 우주 관련 사업까지 한대. 집안 대단하지, 능력 있지,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했다던데. 우리 같은 사람도 기죽을 만큼 엄청나다나.” 옆에서 한 여배우가 거들었다. “그런 사람이 왜 송연아 같은 애를 아내로 맞았겠어.” “근데 둘이 결혼식 올린 거 이미 인터넷에도 올라왔잖아. 사진 봤어.” “알아? 서강호가 백희주도 거절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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