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SNS에 글을 올리자마자 이현태의 팬들은 바로 격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뭐? 우리 오빠가 죽지 않았다고? 말도 안 돼!]
[이도준, 너 정말 역겨워! 우리 오빠는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는데 넌 우리 오빠를 이용해 먹으려 들어?]
[너 네 죄를 피하려고 그러는 거지? 네 말 한마디에 우리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냐?]
[우리 오빠가 안 죽었다고? 그럼 증거를 내놔!]
심지어 어떤 팬은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 이현태의 사망 진단서를 찾아냈다.
순식간에 내가 올린 SNS 글은 주목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두 나를 주목하며 내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김아진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해? SNS에 올린 말은 사실이야? 이현태가 정말 살아 있어?”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살아 있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증거를 공개할 수 없어.”
강시후가 이현태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어 이 사실을 김아진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지금 나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다. 박시아 앞에서 강시후의 진실을 폭로하는 것.
“아진아, 먼저 장 변호사님께 연락해서 나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을 준비하라고 해. 만약 저 사람들이 계속 나를 공격한다면 모두 법정에 세울 거야.”
김아진은 곧바로 장성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장성범은 신속하게 대응했고 20분도 지나지 않아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변호사 경고장이 전달되었다.
법적인 대응을 마주하자 이현태의 팬들은 서서히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사태가 일단락된 것을 확인한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올게.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사무실 문을 막 나서자 박시아와 강시후가 내 앞을 걸어오고 있는 게 보였다.
그들과 얽히고 싶지 않아 돌아서려 했지만 박시아가 나를 막아섰다.
“이도준, SNS에 올린 글... 그게 무슨 뜻이야?”
나는 그녀를 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