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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장

그래서 신미연은 주지안을 부추겨 박해일을 자극했다. 박해일이 고아람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화를 낼 것이고 싫으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것이다. 방금 박해일이 화났다고 주지안에게서 전화가 온걸 보면 박해일이 고아람을 좋어한다는 뜻이다. "알았어, 내가 네 엄마 아빠한테 전화할게. " 바둑에서 져도 할아버지는 화를 내지 않고 흔들의자에 앉아 오히려 유유자적하게 있었다.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 신미연은 큰 눈을 껌벅거리며 흔들의자 옆에 쭈그리고 앉아 가십거리를 늘어놓았다. "할아버지, 왜 박해일이 고아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 신 교수는 손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말했다. "네가 뭘 알아. ” 애초에 신교수가 박해일에게 고아람의 사진을 주며 소개한것은 그들이 가장 자랑스러운 학생이여서가 아니라 신 교수가 고아람에게 개별 수업을 해줄때 박해일이 신 교수를 보러 왔는데 그때 고아람을 본 박해일의 눈빛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눈빛은 숨길 수 없다. 박해일이 비록 위장에 능하지만 그 순간의 떨림을 신 교수는 포착했다. 다만 6년이 지났기에 박해일이 아직도 고아람을 좋아하는지 신 교수는 확신이 없었기에 쉽게 이어주지 못했다. 지금 신미연이 찔러본 결과를 보니 박해일의 초심은 변함이 없었다. 신 교수는 감정이 격해졌다.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네. 고아람은 서지훈이 뭐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한거야? 누가 가르친 학생인데 좋은 놈일리가 없지.” 신미연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생각했다. ‘또 안양 교수님을 욕하시네, 하지만 서지훈은 확실히 나쁜놈이야.’ 이런 생각에 신미연은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할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신 교수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내 꽃에 물을 주렴. ” 신미연은 귀찮았지만 할아버지의 명령이어서 거절하지도 못하고 꽃에 물을 주었다. ...... 고아람은 박해일 사무실 문앞에 서서 머뭇거리며 한참을 헤매다가 문을 두드렸다. 여전히 박해일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었다. 박해일은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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