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고아람은 더이상 뭐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
성과를 내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실력이야말로 최고의 증거다.
그녀는 말을 아끼며 차를 타고 떠났다.
로펌에 돌아와 보니, 그 여자는 이미 고아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 아프세요? 안색이 왜 이렇게 안 좋아요? "
여자가 물었다.
"괜찮아요.”
고아람은 정신을 가다듬고 억지로 웃으려고 노력했다."
“응접실로 이동하시죠.”
"몇 살이에요? "
여자가 갑자기 고아람에게 물었다.
여자가 이어서 말했다.
"전 서른 다섯 살인데,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데요? ”
고아람이 대답했다.
"네. ”
"내 이름은 심아영이니 앞으로 이름 불러요. ”
고아람이 말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아영 언니라고 부를게요. ”
심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
그는 고아람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제 이혼소송 잘 부탁해요. ”
고아람이 말했다.
"제가 응당 할 일이예요. ”
"말씀하신 대로 했는데 싸인을 꺼리는 걸 보니 참회도 시간 끌기였나 봐요. ”
심아영이 말했다.
고아람의 예상대로였다.
"그럼 우리의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하시죠. ”
심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아영의 사건은 좀 복잡했다. 고아람은 심아영 남편도 변호사를 찾아 재산을 지키려 하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녀는 또 심아영에게 더욱 세밀한 계획을 세워주느라 온종일 바빴다.
퇴근 후 고아람은 이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람이 누나. ”
"얼굴 좀 볼까."
고아람이 말했다.
"지금 강변 포차에 있어요. ”
"알겠어.”
고아람은 전화를 끊고 운전하여 강변 포차로 향했고 도착한후 차를 세우고 걸어갔다.
밤의 강변은 불빛이 반짝였고 주변에는 포차들이 많아 사람도 많았다.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조금 쌀쌀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여름이면 사람이 더 북적인다.
빈 맥주병 몇 개와 함께 혼자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이진우를 보고 고아람이 다가가 앉았다.
이진우는 고아람을 보고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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