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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그런데 창피만 잔뜩 당했다. “요리를 해 본 적이 없으니 못 하는 것도 정상이지.” 서지훈의 말에 박유연은 입술을 삐죽이며 투덜댔다. “요리라는 게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 해보니까 불 조절도 그렇고 조미료 순서랑 양도 그렇고 따지는 게 많더라고.” “그래?” 서지훈은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여자라면 요리는 원래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고아람은 그와 결혼을 했을 때부터 요리를 잘했고 맛있게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해도 갔다. 고아람과 박유연은 집안부터 달랐다. 박유연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데다 집안의 막내라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모두가 어화둥둥 오냐오냐 취급받았는데 요리를 할 줄 알 리가 없었다. 하지만 고아람은 달랐다. 그녀의 집안은 고아람을 손재주가 좋아지게 했다. “있잖아, 나중에도 내가 요리를 못하면 별로일 것 같아?” 박유연의 떠보듯 묻는 질문에 서지훈은 미간을 찌푸린 채 그녀를 흘깃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유연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었다. “전체는 밥할 줄 알아?” 서지훈의 머릿속에 다시 한번 매번 집에 돌아올 때마다 주방에서 돌아치던 고아람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는 요리를 할 줄 알 뿐만 아니라 아주 w라 했다. 그녀를 떠올리니 조금 짜증이 일었다. “그 여자 얘기는 하지 마.” 박유연은 미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서지훈은 전체를 싫어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그의 전처도 집안일은 잘하지 못할 게 분명했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이 그 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서지훈이 짜증 난다는 얼굴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다가가 다정하게 서지훈의 팔짱을 꼈다. “걱정 마, 앞으로 우리 같이 살게 되면 꼭 요리 배워서 당신 아무 걱정 없게 내조 잘할게.” 그녀는 반드시 그의 전처보다 더 나은 아내가 될 생각이었다. 서지훈은 정신이 딴 데 팔린 듯 외투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박유연이 그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한식당으로 향했다. 서지훈은 한식을 좀 더 좋아했다. 식사를 마친 뒤 박유연이 산책을 하자고 했다.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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