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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그녀는 서지훈에게 안아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서지훈은 못 들은 듯 그대로 차를 가지러 갔다. 박유연은 실망감에 입술을 삐죽였다. 차에 탄 그녀가 물었다. “지훈 씨, 나 지훈 씨네 집에 가 봐도 돼?” 서지훈이 짧게 대답했다. “그래.” 박유연은 방금 전의 실망한 기색은 사라진 채 환하게 웃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서지훈의 집에 도착했다. 방으로 들어가니 박유연은 고용인이 만두를 빚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고용인이 빚고 있는 만두를 본 그녀가 물었다. “만두를 왜 이렇게 많이 빚어요?” 고용인이 말했다. “사장님이 아침에 드시겠다고 하셨는데 아침에는 시간이 없어서 한 번에 많이 만들었다가 얼려두려고요. 그러면 드시고 싶을 때 언제든 끓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그녀가 이렇게 하는 것도 시간 절약을 위해서였다. 어느 집의 고용인이든 매일 아침마다 새로 만두를 빚을 수는 없었다. 너무 귀찮은 일이었다. 소는 반드시 잘게 다져야 맛이 있었고 만두피도 즉석에서 만들어야 부드러웠지만 너무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녀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이 소는 고개를 살 때 정육점에서 분쇄기로 간 것이었고 만두피는 시장에서 산 것이었다. 그녀는 그저 소에 간을 하고 만두를 빚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박유연은 마치 신대륙이라도 발견한 듯 물었다. “만둣국을 좋아하는군요?” 옷을 걸던 서지훈의 손이 멈칫했다. 고아람을 만나기 전에는 만둣국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언제부터 만둣국을 좋아하기 시작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특히 숙취를 겪은 이튿날 아침에는 특히 더 당겼다. 박유연은 손을 씻으러 갔다. “저 배우고 싶은데 가르쳐줄 수 있어요?” 고용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박유연은 고용인이 가르쳐준 순서대로 빚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간 서지훈은 유리그릇 안에 쌓인 만두들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많이 빚었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예쁘지 않았다. 고아람이 빚은 건 저것보다 훨씬 예뻤고 전부 즉석에서 빚은 것들이라 식감도 좋았다. “전처도 전에 직접 만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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