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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서지훈이 얼른 그녀를 말렸다. “집 가서 밥하라고 했어요. 금방 와요. 엄마는 먼저 가요, 안 챙겨줘도 돼요.” 서지훈은 스스로도 자신이 왜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 건지 알지 못했다. 어쩌면 강려욱을 얼른 보내버리기 위해 둘러댄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야지. 그러고 보면 걔가 너 하나는 잘 챙기긴 했어. 근데 네가 걔를 먹여 살리잖아. 걔가 쓰는 돈도 다 네 돈이고, 그러니까 고아람 걔가 널 챙겨주는 건 당연한 거야. 다 걔가 해야 할 일이지. 그러니까 너무 봐주지 마. 그리고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집에서 출근도 안 하면서 애 가질 시간도 없는 거야? 아니면 걔 몸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서 못 가지는 거야? 안 되겠어, 얼른 병원 가서 검사해 보라고 해. 진짜로 못 낳는 거면 너 어떻게든 밖에서라도 하나 낳아. 우리 집안 대가 이대로 끊길 수는 없어….” “엄마, 말씀 다 했어요? 저 지금 환자예요, 휴식이 필요하다고요. 그리고 애는, 제가 갖지 말자고 했어요.” 고아람은 몇 번이고 그에게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뜻을 보였었다. 당시의 그는 두 사람 다 아직 젊으니 일찍부터 부모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어머니가 고아람에게 적잖이 부담을 줬던 듯싶었다. “흥, 그렇게 편 들어줘라. 언젠간 걔가 네 머리 꼭대기에 올라타는 날이 올 거다.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도대체 걜 왜 좋아하는 거야? 집안도 보잘것없고 부모도 노동계급이지, 그래, 그나마 학력은 괜찮구나. 근데 그게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된다고? 집에서 너한테 빨래나 해주고 밥이나 해주는 것 말고 뭘 해줄 수 있어? 애도 못 낳고 말이야. 당시에 박씨 가문의 아가씨가 널 마음에 들어 해서 선 자리 주선하자고 사람을 보냈을 때도 네가 거절을 했잖아. 당시에 너가 내 말 듣고 박씨 가문 딸이랑 결혼했으면 너 지금 이 바닥에서 얼마나 잘나갔겠어. 박씨 가문이 얼마나 부자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장사도 여러 나라 걸쳐가면서 하는데, 네가 만약 정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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