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76장

“어떤 사람인데?” 임지현의 말은 정은지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얘기 나누던 중 멀리서 어딘가 눈에 익은 두 사람이 보였다. 정은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두 사람의 실루엣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백주헌이랑 김서하 같은데?’ 걸어오는 두 사람을 보게 된 임지현은 정은지한테 해맑은 웃음을 건네며 생각했다. ‘그럼 따로 소개해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네.’ 긴가민가 싶은 정은지는 교실 밖으로 쫓아 나가면서 그들 뒤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불렀다. “김서하?” 걸어가고 있던 두 사람이 부름 소리를 듣고 머리를 돌리자, 정은지는 바로 확신했다. ‘진짜 두 사람 맞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정은지의 얼굴을 보자 김서하는 바로 눈살을 구겼다. 귀찮음이 가득 담긴 얼굴이었다. 그의 반응에 정은지도 투덜거리며 싫은 티를 냈다. “야. 뭔 말을 그렇게 해?” 김서하는 콧소리를 내며 머리를 팩 돌리고 아무 대꾸가 없었다. ‘얘 뭐지? 이런 사이코는 처음이야.’ 정은지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도 백주헌이 같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밝고 활력이 넘친 그는 ‘히히’ 웃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은지 누나 오랜만이야. 누나는 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아.” 아까까지 싸울 것만 같았던 분위기가 그 한마디에 다시 녹아내렸다. 정은지는 백주헌의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물었다. “여긴 어쩐 일이야?” 그녀는 머리카락을 살짝 뒤로 넘기면서 덧붙였다. “나 보러 여기까지 온 거야? 흠흠. 친구 사귄 보람이 있네.” “김칫국 마시지 마.” 김서하가 냉정하게 쏘아붙였다. 그의 말에 정은지는 ‘우두둑’ 이를 갈았다. ‘말 좀 이쁘게 하면 탈이라도 나냐고.’ “그래서 뭐 하러 온 건데?” 장난을 그만두고 정은지가 진지하게 물었다. 그러다 갑자기 임지현이 아까 말해줬던 전학생 얘기가 떠올랐다. “설마 지현이가 얘기했던 전학생이 너희 둘이었어?” 당연하다는 듯 임지현은 머리를 끄덕이었다. ‘맙소사!’ 정은지는 깜짝 놀랐다. 눈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며 그녀는 믿기지 않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