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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장

그렇게 두 사람 모두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해가 이제 막 뜨려던 찰나 여준수는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에 잠이 깼다. 조용한 방에서 울린 그 소리를 유난히 크게 들렸다. 간신히 눈을 뜨고 핸드폰을 손에 넣은 여준수는 비서에게 걸려 온 전화인 걸 보고선 비몽사몽 받았다. “무슨 일이야?” 서달수의 목소리에서는 다급함이 느껴졌다. “대표님, 해외 프로젝트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지금 바로 해외로 나가서 처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들은 여준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몇 시 출발인데?” “티켓은 이미 끊었으니 2시간 후에 공항으로 오시면 됩니다. 현영 씨와 승준 씨도 지금 준비 중입니다.” 서달수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게 말했다. “알겠어.” 여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그 후 침대에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작은 손 하나가 옷깃을 꽉 잡았다. 정은지는 어느새 잠이 깼는지 여준수가 간다는 말에 재빨리 옷을 붙잡았다. “어디가? 나도 갈래.” 여준수는 솔직하게 말했다. “해외로 나가야 해.” “뭐라고?” 정은지는 얼떨떨한지 그 말이 믿기지 않았다. “저번에 보름 정도 남았다고 했잖아. 왜 갑자기...” “상황이 급박해서 어쩔 수가 없네.” 여준수는 말하면서 코트를 걸쳤다. 이를 들은 정은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럼 나도 갈래.” 여준수는 흠칫하더니 시간을 확인하고선 정은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타일렀다. “회사 일이라 이렇게 장난치면 안 돼.” “장난 아니야. 나 지금 진지해.” 정은지는 간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러나 여준수가 심각한 표정을 짓자 금세 꼬리를 내리고 힘없이 물었다. “누구랑 같이 가는데?” “서 비서, 고승준, 그리고 유현영.” 여준수는 숨김없이 전부 솔직하게 터놓았다. “아...” 듣기 싫은 이름이 나오자 정은지는 기분이 바닥 쳤다. 옷까지 입고 떠날 준비를 마친 여준수를 보고 있자니 서러움에 코끝이 찡해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씁쓸한 표정으로 쭈뼛거리며 물었다. “준수 씨, 나도 같이 가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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