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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장

정은지는 핸드폰을 꺼내 여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핸드폰을 통해 들으니 평소 차갑기만 하던 목소리에서 일말의 따스함이 느껴졌다. 정은지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떠올랐다. “저녁 먹고 들어갈게. 아빠가 편찮으셔서 잠깐이라도 옆에서 돌보다가 가고 싶은데 괜찮지?” 정은지는 가볍게 물었다. “응.” 여준수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야 정은지도 마음이 놓였다. 정은지는 오후 내내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정태성이 위층에서 쉬고 있는 동안, 그녀는 아래층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가끔 냉장고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다시 소파에 앉곤 했다. 전미현과 정희수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봤고 기분 나쁘게 오후 내내 눈치를 줬다. ...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드디어 정태성이 깨어났고, 마침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되어 집사는 이제 막 가져다주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할 수 없이 뒤돌아선 집사는 문을 열었는데, 그 앞에는 정장 차림의 잘생긴 청년이 서 있었다. 그러자 집사는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오셨군요.” “네.” 여준수는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준수 씨? 여긴 어쩐 일이야?” 여준수를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진 정은지는 표정마저 한껏 밝아졌다. 비록 여준수는 줄곧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이런 반응이 싫지만은 않은듯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여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님이 편찮으시다고 해서 인사도 드릴 겸 찾아왔지.” 말이 끝나자 크고 작은 가방을 든 남자가 뒤따라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서달수다. 그의 손에 들린 물건은 한눈에 봐도 귀중한 영양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은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아빠한테 인사드리러 가자.” 여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은지의 뒤를 따랐다. 그 시각 진미현과 정희수가 방에 있었는데 정태성과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정은지가 여준수와 함께 방에 들어간 순간 두 사람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때 전미현이 예의상 먼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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