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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장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정은지는 문뜩 아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아래층으로 내려가 이은실과 함께 준비했다. 여준수가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땐 테이블에는 우유, 샌드위치, 계란 후라이, 베이컨 등등 영양가 있고 푸짐한 음식들이 놓여있었다. 여준수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 네가 준비한 거야?” “응. 어때? 나 잘하지?” 정은지는 빙그레 웃으며 앞치마를 풀었다. 곧이어 여준수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아침을 먹었다. 우유를 한 모금 마시려는 찰나 이은실이 부랴부랴 달려왔다. “도련님, 큰 사모님이 오셨습니다.” 이를 들은 여준수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약혼한 이후로 이곳에 나타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정은지도 의외인 건 마찬가지다.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조설현이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준수는 당황해서 물었다. “은지한테 물어봐.” 조설현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버럭 소리쳤다. “은지가 잘 알 거다. 내가 왜 찾아왔는지.” “저요?” 정은지는 불안한 마음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여준수를 바라봤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예의 바르게 물었다.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죠?” “뻔뻔하게 물어보는 것 좀 봐. 너 때문에 여씨 가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조설현은 갑자기 손에 든 서류봉투를 테이블 위에 던지며 말했다. “뭐가 들었는지 네가 직접 확인해 보면 되겠네.” 정은지와 여준수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여준수는 앞으로 나서서 서류봉투에 들어있는 사진 몇 장을 꺼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정은지와 온우현이 바싹 붙어있었는데 촬영 각도 때문에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여준수는 곧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다음 사진에는 정은지와 김서하가 단둘이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에 김서하를 두고 사격장에서 싸우는 정은지와 온우현의 사진도 있었다. 심지어 사진 속의 김서하는 정은지를 뒤로 숨기며 꼭 지켜주고 있었다. 카메라 앵글 때문에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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