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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준수 씨.” 그때 유현영이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여준수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 있어?” 여준수가 그녀를 한 번 바라보았다. “별일은 아니고... 다만...” 유현영이 말을 꺼내려던 찰나, 정은지가 여준수 곁으로 다가왔다. 유현영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얼굴에 번졌던 미소가 사라졌다. “아무것도 아니야. 푹 쉬라고 말하려고...” 그 말을 끝으로 유현영은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그때 정은지가 고개를 들어 여준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 끝난 거야?” 여준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오늘 일정은 다 끝났어.” “잘됐네. 이제 집에 가자.” ...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정은지는 침묵에 빠져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뭐야?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거지? 무슨 일 있었나?’ 여준수는 조금 걱정스러워하며 부드럽게 물었다. “무슨 일 있어?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아니야...” 정은지는 실망스러운 듯 고개를 저었다. 사실 그녀는 오늘 회의에서 언급되었던 출장 관련 대화를 떠올리고 있었다. 오늘 회의를 통해 모두가 이번 출장을 돕고 싶어 한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어떻게 그들을 막을 수 있지? 이번 출장이 위험하다는 걸 어떻게 알려주지?’ 그렇게 고민하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에 돌아온 후 여준수는 곧바로 샤워하러 갔다. 정은지는 반투명한 욕실 안에서 흐릿한 실루엣을 바라보며 여준수가 출장에 가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생각했다. 여준수가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말린 후 침대로 돌아왔다. 커다란 침대에 건장한 남자가 한 명 더 올라오니 갑자기 침대가 꽉 차 보였다. 막 샤워를 끝내서일까 여준수의 몸에서 상쾌한 샤워 젤 향이 났다. 정은지는 그 향을 맡으며 잠시 넋을 잃었다가, 어느새 부드럽게 다가가 그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여준수는 순간 온몸이 굳었지만, 이내 정은지가 고양이처럼 그의 몸에 기대어 마치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듯 꿈틀대는 모습 때문에 녹아내렸다. 여준수는 팔을 뻗어 부드럽게 그녀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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