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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장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손을 잡은 채 주방에 도착했다. 주방에는 요리장 두 명이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 명은 디저트 마련 중이었고 다른 한 명은 간단한 간식을 만들고 있었다. 주방으로 들어온 여준수를 보자 두 사람은 하고 있던 일을 잠시 멈췄다. “도련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여준수는 인사 대신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간단히 디저트 몇 가지를 만들어 위층으로 보내주세요. 맛있게 부탁해요.” 두 사람은 머리를 끄덕이며 흔쾌히 주문을 받았다. “네. 지금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 여준수는 짧은 음절로 회답하고 자연스레 정은지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정은지는 얌전히 여준수의 뒤를 따랐고 그의 듬직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꿀이라도 먹은 듯 달콤함이 마음속에 퍼졌다. 사이좋게 걸어 나가는 둘의 모습을 보자 요리장들은 부러운 기색을 들어냈다. “여기서 십여 년간 요리장을 해왔었는데 도련님이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챙겨주는 건 처음이네. 사모님은 복 받으신 분이야.” “그러게 말이에요. 도련님이 행복해하시는 걸 보니 제가 대신 기쁘네요.” “어릴 때부터 계속 봐오던 도련님이잖아.” “흠. 자자, 빨리 움직이자고. 사모님을 오래 기다리게 하실 수는 없잖아.” “네네.” 두 사람은 웃으며 감탄하고 나서 손놀림을 더욱 빨리게 되었다. ... 30분 후. 아래층에서는 손님들이 편한 자리를 찾아 계속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주식시장 얘기, 비즈니스 얘기, 자식들 사이의 혼담 얘기가 오가고 있었고 중간중간 가십거리랑 브랜드 백 얘기도 섞어서 공유되고 있었다. 조설현과 여해진은 쭉 아래층에서 손님 대응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미소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했기에 얼굴이 굳을 것 같았다. 한참 둘러보다 조설현이 물었다. “여보, 준수가 아까부터 안 보였는데 어디 갔는지 알아요?” 여해진은 할 수 없이 둘러댔다. “피곤해서 잠시 쉬러 갔나 봐요.” “참, 장사를 한다는 애가 이런 자리를 비울 수가 있나요? 그리고 준수는 피곤함을 모르는 애예요. 내가 보기에는 또 그 여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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