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장
이틀 동안, 정은지는 집에서 가만히 쉬며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다리와 몸에 있는 상처가 완전히 회복하고 나서야 드디어 학교에 갔다.
그날, 정은지는 드디어 한아진을 만났다. 한아진은 정은지를 보고 바로 다가왔다.
“아진아, 다리는 괜찮아졌어?”
정은지는 속으로 어이없어하며 일부러 과장되게 말했다.
“집에서 이틀 동안 쉬었더니 겨우 나았어.”
한아진은 놀란 척하며 물었다.
“그렇게 심하다고?”
정은지는 억울한 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너는 괜찮아?”
한아진은 속으로 정은지가 참으로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날 정은지에게 맞고 집에 가서 샤워를 하면서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아직까지도 멍이 다 가시지 않았고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겉으로 친절한 척하며 말했다.
“난 괜찮지.”
정은지는 그 말을 듣고 안심한 척하며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네! 나도 너 걱정했었어.”
한아진은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작은 상처일 뿐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응, 알겠어!”
정은지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 일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소여희가 해고된 이후, 교수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었다.
새 교수님은 약 40대였는데 키가 큰 편이었고 많이 말랐다. 게다가 이목구비는 뚜렷하고 피부가 하얀 편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외국인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입을 열었다.
“며칠 전 시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교수는 시험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한아진은 자신이 있었다. 요즘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임지현의 성적이 자기보다 뒤처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임지현 학생이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은지 학생은 20점 차이로 2등이고 한아진 학생은 10점 차이로 3등입니다. 큰 박수로 축하해 줍시다!”
교실 안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정은지는 깜짝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다. 이렇게 높은 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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