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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소여희의 말에 구혜미는 떨리는 손을 애써 감추며 반박했다. “교수님,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뭔가 오해가 있는 거겠죠. 우리 지현이 지금까지 제 속 한 번 안 썩히고 열심히 공부만 한 아이예요. 그런 일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요.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그런 말씀은 함부로 하시면 안 되죠!” 이에 소여희는 더 불같이 화를 냈다. “아니, 그럼 제가 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 말을 하신단 말씀이세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소여희가 임지현을 향해 삿대질을 시작했다. “임지현 학생이 비싼 외제 차에서 내리는 걸 전교생이 다 봤어요. 이게 원조교제가 아니면 뭡니까?” 착하디착한 딸이 원조교제라니,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 구혜미는 다시 딸을 두둔하려 했지만 소여희는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손을 저었다. “아니...” “아니요. 변명 따위 듣고 싶지 않습니다.” 구혜미를 훑어보던 소여희가 말을 이어갔다. “임지현 학생 집안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건 이미 들었습니다. 아버님은 절도죄로 교도소에까지 갔다면서요? 그리고 어머님은 또 어떻고요. 제대로 된 직업 하나 없이 폐지나 주우신다고요. 당신들 같은 하등 시민들이 뭘 안다고 제 앞에서 함부로 입을 놀리려 해요!” 나름 학자 집안 딸인 소여희는 고고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한편, 말도 안 되는 오해에 엮인 것도 억울한데 부모까지 들먹이기 시작하니 참다못한 임지현이 입을 열었다. “교수님, 지금까지 저 교수님의 수업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참된 스승이라면 이럴 때 헛소문에 휘말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억울한 학생의 누명을 벗겨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선 저를 모욕하신 건 물론이고 이젠 제 부모님까지 욕보이고 계시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교수님 같은 분이 스승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게 어디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여희가 눈을 부릅떴다. “임지현 학생, 평소에 정은지랑 친하게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 내가. 소문난 문제 학생이랑 붙어 다니니까 결국 나쁜 물이 든 거겠지.” 한편, 가만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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